매일신문

대구시 4천263억원 규모 올해 첫 추경… "원안 가결"

11조3천억원 규모로 원안 가결… "민생 예산은 아직 부족"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대구시장이 제출한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대구시장이 제출한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대구시장이 제출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당초 예산보다 4천236억원이 증액된 11조3천509억7천300만원 규모로 원안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예결위는 지난 연말 어려운 세수 여건으로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민생 및 현안 사업 예산이 얼마나 편성됐는지에 중점을 두고 이번 예산안을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구시가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세수 결손의 위기 상황과 지방채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연속 연도 내 첫 추경 재원을 상당 규모 확보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세출 부문에서 신규 국비 및 자체 사업이 최소화되고 지난 연말 본예산 편성 시 반영하지 못한 법정 의무적 경비 부족분 충당 위주가 대부분임을 감안하면 재정 여건의 개선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엑스코 제2전시장 증축', '사회복지관 기능 보강' 등과 관련해 시민들의 불편함이나 예산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고, 최근 산불 문제와 관련해선 노후 헬기에 대한 교체 및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류종우 예결위원장은 "대구시의 추경안은 민생현장에 필요한 예산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재정의 안정에 무게를 둔 시의 재정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나 민생과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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