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025시즌 초반 6연승을 질주, 정상을 향해 가속을 붙이려 했으나 SSG 랜더스에게 발목이 잡혔다.
삼성은 1일 인천에서 SSG에 1대4로 패했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6대6으로 비긴 데 이어 이날 고배를 마시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선발 이승현이 기대에 못 미쳤고, 타선은 상대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삼성 선발인 왼손 투수 이승현의 투구 내용이 이날 승부의 관건. 이승현은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쳤다. 직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2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4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9피안타 7실점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구위가 만족스럽지 못한 가운데 제구마저 흔들렸다. 2군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도 좋진 않았다. 4월 25일 LG 트윈스전에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삼성 코칭스태프는 이승현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이승현은 이날 1대3으로 뒤진 4회말을 마무리한 뒤 다시 등판하지 못했다. 최종 기록은 4이닝 3피안타 2실점. 투구 내용도, 소화 이닝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4회말 중견수 김성윤이 몸을 날려 상대 타구를 걷어낸 덕분에 겨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삼성 타선은 SSG 선발 송영진(5이닝 3피안타 1실점)에게 막혔다. 1회초 송영진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후 송영진이 안정을 찾자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다.

6회초 기회를 잡았다.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자 SSG가 송영진 대신 불펜 한두솔을 마운드에 세웠다. 구자욱의 내야 안타를 더해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대타 강민호가 3루수 앞 병살타, 이재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점도 얻지 못했다.
득점 기회를 날리자마자 추가 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 양창섭이 6회말 연속 3안타를 허용, 1점을 빼앗겼다. 이어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까지 자초했다. 그래도 세 번째 투수 이승민이 삼성을 구했다.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남은 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8회말 삼성 포수 강민호의 실책으로 결정적인 점수를 내줬다. 2루타를 치고 나간 오태곤이 기습적으로 3루 도루를 시도했고, 강민호가 이를 저지하려고 3루에 던진 공이 너무 높아 뒤로 빠졌다. 점수 차는 1대4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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