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들의 블루스' 정은혜 작가 참여 그룹전 '널 사랑해'

정은혜, 박종선, 임우진, 피주헌 작가 참여
5월 5일부터 6월 14일까지
북구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명봉

정은혜, 친구와 만남-반가워, 2022, 캔버스에 아크릴과 펜, 72.7×50cm
정은혜, 친구와 만남-반가워, 2022, 캔버스에 아크릴과 펜, 72.7×50cm
정은혜 작가.
정은혜 작가.

장애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그룹전시 '널 사랑해'가 오는 5일부터 북구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와 명봉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한 정은혜 작가를 비롯해 박종선, 임우진, 피주헌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갤러리 금호에서는 정은혜 작가의 회화 작품 20여 점을 비롯해 박종선, 임우진, 피주헌 작가의 20여 점이 전시된다.

정은혜 작가는 단순한 선과 색감으로 인물의 개성과 따뜻한 인간미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순수하고 편견 없는 시선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작가의 감각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박종선 작가는 동물, 풍경, 인물 등 다양한 소재를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선으로 담아내며, 임우진 작가는 풍경과 건축물을 통해 '경계'라는 주제를 탐구하고 독창적인 공간 구성으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펼쳐낸다.

피주헌 작가는 가족과 반려견을 주요 소재로 삼아, 사랑과 감사를 주제로 한 따뜻한 작품 세계를 과감한 색채와 자유로운 선으로 표현한다.

또한 갤러리 명봉에는 정은혜 작가의 예술적 성장과 가족 서사를 담은 팝업북 전시가 마련된다. 팝업북은 정은혜 작가의 어머니이자 예술가인 장차현실 작가가 제작한 것으로, 예술과 삶이 맞닿은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전시장에는 점자 캡션, 음성 안내, 수어 영상, 쉬운 문장의 캡션 등 다양한 배리어프리 요소가 적용됐다.

임우진, 베니스의 리알토다리, 2025, 켄트지에 아크릴, 39×54cm
임우진, 베니스의 리알토다리, 2025, 켄트지에 아크릴, 39×54cm
박종선, 작은 탁자 위의 앵무새, 2025, 켄트지에 아크릴, 27.2x39.4cm
박종선, 작은 탁자 위의 앵무새, 2025, 켄트지에 아크릴, 27.2x39.4cm
피주헌, 아버지, 2024, 캔버스에 아크릴, 42×30.5cm
피주헌, 아버지, 2024, 캔버스에 아크릴, 42×30.5cm

5월 24일에는 정은혜 작가와 함께하는 '은혜로운 하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화 '니 얼굴' 상영, 작가와의 대화, 사인회,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31일에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팝업북을 직접 만들어보는 창작 워크숍 '나의 이야기, 나의 팝업북'이 진행된다.

이외에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콜라주 초상화 만들기 '나도 사랑해' ▷감각 교류 활동 '사이-사이의 얼굴' ▷자유 드로잉 존 '사랑을 그려요'가 상시 운영된다.

어울아트센터 관계자는 "전시는 단순히 장애 예술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사회 속 다양한 존재의 차이가 곧 가능성이며 모든 존재가 그 자체로 사랑 받을 가치가 있음을 예술을 통해 전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되새기고, 예술의 본질인 연결과 공감의 의미를 깊이 있게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14일까지 이어지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5월 5일은 정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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