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경제5단체장 간담회 등 민생·경제행보 박차…9일엔 경주 등 경북 방문

사법리스크 해소로 중도 확장 탄력. 경제 유튜브 토크쇼도 출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 연기로 사법리스크를 털어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거침없는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의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기업 역할 중요성을 부각하는가 하면, 경북 일대를 찾아가 경청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개최한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경제, 산업 문제를 정부가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무협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참석, 공동으로 작성한 제언집을 전달하며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 정책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전 세계 국가 중 유일하게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위대한 나라"라며 "그 중심에 국민이 계시지만, 수출 역군으로서 우리 기업의 역할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기업이 발군의 실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앞서는 역량도 많고 많은 부분에서 추격을 당하고 있지만, 새로운 길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제 유튜브 토크쇼에도 출연했다.

그는 '5년 안에 코스피 5000이 가능하냐'고 묻는 질문에 'O'를 들면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 주식시장의 불안정이 해소된다면 이론적으로 5년 안에 코스피 5000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국 각지를 돌며 유권자를 만나는 '경청투어' 일정으로 9일 경북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APEC이 열리는 경북 경주를 시작으로 영천·칠곡·김천·성주·고령 등에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창녕 등 경남 지역을 순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경청투어 일환으로 전북, 충청권 등을 방문해 주민 또는 전문가와 현지 간담회를 가지면서 공약 발표나 사회 문제 해법 등을 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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