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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제3당 만들어 '기호3번' 한덕수 추대하자" 주장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산업 성장·수출 지원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대선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약 20명이 탈당해 '제3지대'에서 정당을 꾸린 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를 영입,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당 대 당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후보 등록 마감 시각인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이뤄지기 어렵게 되자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 '11일 이전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으로 간주하자"며 "발상의 전환을 해서 (당 의원) 20명을 탈당시켜 제3지대로 보내자"고 말했다고 복수의 의총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의원들 한 20명 정도만 바깥으로 가면 기호 3번은 될 수 있으니까 거기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등 범 민주계 인사와의 단일화를 도모한 후 정당 간 단일화로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후보자 동의 없는 지도부의 강제적 단일화는 정당성 원칙을 훼손하고 당내 민주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법정 공방이 벌어지면 당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것이다. 이기는 단일화가 아니라 지는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의원의 방안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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