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매우 반갑고 의미있는 결정"이라며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론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선 당시 김문수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 많은 당원과 국민은 그 약속을 믿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민주당은 독재의 마수를 드러내고 있다. 내각 인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오만한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자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지지자의 열망에 화답해야 한다. 당원 82%가 단일화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 중 86% 이상이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 김 후보는 15일과 16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신속한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 동지 뜻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국면이 길어질수록 두 후보 지지층 사이에 감정의 골은 깊어질 뿐"이라며 "무엇보다 11일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승자가 돼도 기호 2번을 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김문수 후보의 결단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달라지고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이재명 세력을 막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합니다. 김문수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요청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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