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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홍에 불거지는 '책임론'…"지도부 동반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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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명구 비서실장, 권 비대위원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명구 비서실장, 권 비대위원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로 변경하기 위한 당원 투표가 부결된 가운데, 김 후보의 교체를 추진한 당 지도부는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원 투표 부결로 김문수 후보의 자격이 회복된다고 공지했다. 김 후보의 교체를 선언한 지 약 24시간도 안 돼 나온 결과다.

김 후보 측은 즉각 선대위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조직 인선을 위해 사무총장 인선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김 후보 측은 사무총장 임명을 두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 왔다. 김 후보는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지명했지만, 당 지도부와의 소통 혼선이 빚어진 끝에 장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고사했다.

김 후보 측은 사무총장을 맡은 경험이 있는 원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후보를 물색해 빠르게 지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원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김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재선출 절차에 돌입한 것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는 모습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저는 김 후보와 생각이 크게 다른 부분들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지금 친윤(친윤석열계)들이 제멋대로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경태·송석준·박정하·배현진·박정훈·진종오 의원 등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도 가세했다. 친한계 의원 16명은 10일 대선 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안이 부결된 직후 성명서를 내고 "권 비상대책위원장만의 사퇴만으로는 그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이번 사태에 깊이 관여해 온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새벽 기습 작전을 방불케 하는 대통령 후보 강제 교체, 그 과정에서 우리당의 민주, 공정, 정의는 모두 사라졌다"며 "당 지도부의 만행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밖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사태에 "질적으로 당을 지배하는 특정인을 위해 법적으로 정당하게 뽑은 후보를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새벽에 뒤집었다"며 "일종의 친위 쿠데타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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