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KT "유심보호서비스 전 가입자 완료…해외 체류 전원 포함"

7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에서 SK텔레콤 찾아가는 서비스 버스가 유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자 학생 및 시민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에서 SK텔레콤 찾아가는 서비스 버스가 유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자 학생 및 시민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이 해외 로밍 고객을 포함해 전체 사용자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4일 류정환 SKT 인프라전략기술센터 담당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외 유심보호서비스가 시작된 12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든 가입자의 가입을 완료했다"며 "사실상 전 고객의 가입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가입자의 단말 정보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 타인이 유심 정보를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당초 유심보호서비스는 해외 로밍 시 사용이 제한되는 문제를 보였다. 이에 SKT는 해외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 업그레이드를 시행했다.

앞서 SK텔레콤은 해외 여행 중이거나 해외 거주자 등 현재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순차적 자동 가입을 진행했다.

한편, SK그룹은 SKT 가입자의 유심 해킹 사태의 후속 조치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그룹의 정보보호 체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SKT는 해외에 체류 중인 모든 고객도 가입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해킹 피해 사고를 수습 중인 SKT는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진행해 왔다.

허점으로 지적된 해외 로밍 사용자 역시 시스템을 보완해 지난 12일부터 유심보호서비스가 적용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공항에서도 유심 교체가 많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공항에서 유심 교체는 15일까지 하고, 거기 인력을 현장에 다시 배치해 2천600개 T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 교체와 관련 "현재는 예약 매장으로 오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일정 부분 해소되면 전국 어느 매장에 가더라도 교체할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이라며 "현재는 혼선을 줄 수 있으니 일정 정도 교체가 진전된 상태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희섭 PR 센터장은 이날 공개된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혁신위와 관련해 "그룹 전체 주요 관계사와 생산시설에의 정보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 강화하는 방안을 전체적으로 보는 곳"이라며 "SKT 차원의 고객신뢰회복위는 빠르면 다음주 초쯤 구성 활동 계획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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