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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세장에 등장한 '손거울'…"저격수 조준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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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보도화면 캡처
채널A 보도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장에 손거울과 풍선이 등장했다. 지지자들이 이 후보의 암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들고 나온 것이다.

14일 채널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 후보의 유세장에 지지자들이 파란색 풍선과 손거울을 들고 나오고 있다.

풍선을 흔들고 손거울로 빛을 반사시켜 주변 건물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저격수의 조준을 방해하려는 의도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지자들이 손거울이나 풍선을 자발적으로 준비해 온 것이라 설명했다.

이 후보의 지지자들 사이에는 유세장에 나갈 때 손거울이나 풍선을 가지고 나가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고,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도 관련 내용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한 지지자는 "거울이나 반사경 갖고 유세현장 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건물을 향해 비춰달라. 이 후보나 경호 인력에 빛이 반사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고 쓰기도 했다.

실제로 유세 현장에서 거울을 들고 주변 건물을 향해 비추는 지지자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풍선으로 저격수의 시야를 가리는 방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후보 시절 유세 때도 사용된 적이 있다.

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민석 공동선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테러 대응 태스크포스(TF)와 경찰 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후보 안전실을 설치하기도 했다.

국정원 출신인 박선원 민주당 테러대응TF 의원은 "대통령 경호처 협조하에 방탄유리를 지원받을 필요가 있다. 방탄 연단 설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진성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거리가 2㎞에 달한다는 그야말로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라고 하는 제보까지 들어왔다"며 "경찰에서 테러 위협과 관련해 7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방탄조끼 착용하고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유세현장에서 시민들과 악수하는 등의 행동도 자제하고 있다. 전날 이 후보의 대구 동성로 유세 당시에는 일대 건물 입구와 옥상 등에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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