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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30년 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작심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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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다섯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15일 홍 전 시장은 지지자 소통 채널인 '청년의꿈'에 "두 번의 경남지사는 친박들의 집요한 견제와 음해 속에 내 힘으로 경선에서 이겼고 한 번의 대구시장도 당의 집요한 방해 속에 터무니없는 15% 페널티를 받고 경선에서 이겼다"고 적었다.

그는 국민의힘을 두고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며 "3년 전 윤석열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고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었는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 따라 꼬마 민주당에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와이는 놀러 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며 "대선 끝나면 돌아가겠다.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계 은퇴 및 탈당 선언을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난 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청년의꿈'에서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번은 내가 일으켜 세웠지만, 두 번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그 당을 나왔다. 탈당만 하면 비난할 터이니 정계 은퇴까지 한 것"이라며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말했다.

이어 "내 나이 70에 감정적으로 접근할 리 있나?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기에 나온 것"이라며 "누가 집권하던 내 나라가 좌우가 공존하는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한다. 이 땅에 정통 보수주의자들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기원한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홍 전 시장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홍 전 시장은 이를 고사하고 예정대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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