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과 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권고하자"고 밝혔다.
15일 오전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당의 미래와 보수의 재건을 위해 오늘 중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고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의 90%가 잘못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계엄령 선포에 대해서도 당의 책임을 표명하고 국민께 공식 사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개헌 로드맵을 제안했던 것을 전면적으로 우리 당에서 수용할 것을 제안한다"며 "한 전 총리가 제안한 3년임기 단축 개헌 로드맵을 김문수가 대국민 약속으로 수정없이 전면 수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 요구인 4년 중임제 권력구조는 국민적 요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준석에 대한 공식 사과와 징계 취소, 복권, 당 개혁선언을 제안한다"며 "이준석은 과거 우리 당대표로서 두차례 전국단위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개혁정치를 실천해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사실상 출당과 같은 결과에 이른점에 대해 비대위원장 명의로 '미안하다, 우리가 잘못했다' 공식 사과하고 비대위 의결로 징계취소와 복권을 단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에서도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정당의 존립이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을 막론하고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크게 부담을 준다고 하면 본인이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조직에 대한 도리"라며 "윤 전 대통령은 본인보다 공적인 것에 기준을 두기 때문에, 본인의 문제가 대선의 쟁점이 된다고 하면 더 이상 (결정을)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반이재명 빅텐트' 전략에 대해 묻자, 이 위원장은 "반명 빅텐트는 예쁜 이름이 아니다"라며 "누구 한 사람을 상대로 그 사람을 배척한다는 것은 (좋지 않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건 '개헌 연대'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낸 이 전 대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뒤 지난 13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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