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문수, 수도권 표심 공략 나서…경제·교육·외교안보 등 정책 일정 소화

金, 출근길 신도림 지하철 역에서 시민 인사, 청년들 "셀카 요청" 응원
기업인 조찬 강연회 참석, 교육현장 대선 공약 발표, 주미 대사 대리 오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을 찾아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을 찾아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한민국교원조합 조윤희 상임위원장으로부터 대선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은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한민국교원조합 조윤희 상임위원장으로부터 대선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은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1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선거 초반 '보수 강세 지역'인 TK·PK를 방문한 김 후보는 이날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하루 전체를 보내며 경제, 교육, 외교·안보 분야 정책 행보를 선보였다. 지하철 출근길 인사 등을 통해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등 각축이 예상되는 수도권 민심 잡기에 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AI(인공지능) 시대 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협의회' 조찬 강연회 참석으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강연회에서 기업 경영인들이 고충을 호소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제가 결정권자가 될 때는 반드시 이런 악법이 여러분을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다"며 법 개정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서울지하철 신도림역 출구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신도림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 중 한 곳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의 선거 유세도 건너편 출구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김 후보는 개찰구 앞에서 "안녕하세요"라고 허리를 숙여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청년들이 김 후보에게 먼저 다가가 사진을 요청하면서 함께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었고, "꼭 대통령이 되시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한 어르신이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잘 찍지 못하자, 김 후보가 이를 돕는 장면도 포착됐다.

김 후보는 이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스승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교원조합으로부터 정책 제안서를 받았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교육감 선출방식을 주민직선제에서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 또는 '광역단체장 임명제'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긴 교육 현장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학원보다는 학교가 더 존경받고 사랑받고 아이들 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하면 학원 비용 절반으로도 (학교 교육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울 중구 주한미국 대사관저에서 조셉 윤 대사 대리와 오찬을 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오찬에는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과 민 장 주한미국대사관 정무공사참사관이 배석했다.

김 후보는 "한미동맹 강화, 북한 핵 문제,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윤 대사 대리와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 실장이 기자회견에서 전했다.

김 실장은 "김 후보는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한미동맹 가치를 더욱 공고히 가져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바쁜 유세 일정 가운데서도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들과 대법원 앞에서 연 '사법부 수호 및 민주당 규탄대회'에 참석,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부 압박 공세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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