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오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북 익산 유세 현장을 방문해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이 후보와 약속이 된 건 아니다"면서도 "내일 광주에 갈 예정인데, 마침 익산에서 이 후보의 유세가 예고돼 있어 들르려고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 유세를 할 가능성도 있냐'는 질문에 "그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이 후보를 만나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며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만 한다. 그래서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그는 "이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한다"며 "이 후보는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등을 거치며 행정안정과 정책혁신을 성공적으로 성취한 경험, 상법 개정 등을 추진하며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시도한 경험, 12·3 내란 사태를 대함에 있어서 체계적으로 혼란에 대응하는 동시에 민생 구제 노력을 한 경험 등 다양한 내재 역량을 입증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후보도 김 의원에게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그는 "김 의원은 탈당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은 밀려난 것이다. 김 의원은 애처로울 정도로 합리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당의 주도적 입장은 다르더라도 다른 목소리를 용인해야 하는데 아예 나가라고 했던 게 아닌가 싶다. 김 의원도 정치인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정치적 지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김 의원이 우리 당에 입당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 지금 전화해서 한 번 얘기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합리적 보수 인사들 함께 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TK지지율 김문수 53.1% 이재명 30.9% 이준석 7.0%
이재명 당선 뒤 유죄면 직무정지? 헌법학자 10인 대답은
"이준석 싫어요" 67%…비호감 대선후보 1위
김문수 "尹계엄권 발동 부적절…진심으로 사과"
홍준표 "30년 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작심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