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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외 여건 악화에 수출 둔화…'경기 하방 압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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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
5개월 연속 '경기 하방 압력' 증가…미국 관세 부과에 수출 둔화도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수출하는 기업들의 불확실성과 함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3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수출하는 기업들의 불확실성과 함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3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대외 여건 악화와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에는 미국 관세 부과 조치로 수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추가했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 연속으로 '경기 하방 압력 증가' 판단을 내놨다. 이달에는 '수출 둔화'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3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를 보면 생산 증가와 소비·투자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중심으로 전월보다 2.9% 증가해 전산업 생산을 끌어올렸다.

소매 판매는 0.3%,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0.9%, 2.7% 줄었다. 4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7% 늘며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0.7% 감소했다.

기재부 측은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방 압력이 계속되는 만큼, 연간 성장률은 당초 정부 전망보다는 낮은 수준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올해 초 경제정책 방향에서 한국 경제가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각각 93.8, 87.9로 소폭 상승했으나, 기준선(100)을 밑돌아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고용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4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4천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제조업·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크게 줄었고, 청년층의 고용률과 실업률도 모두 악화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는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로 교역·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우리 기업 피해 지원,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13조8천억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신속 집행하고, 일자리·건설·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회복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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