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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업단지 분양·매출 동반 부진…미래 성장기반 '대기업 유치'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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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업단지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국가산업단지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산업단지의 분양률과 매출이 동시에 식어가며 지역 산업 전반에 하락 신호가 커지고 있다. 율하도시첨단산단과 금호워터폴리스가 최근 입주 기업을 모집했지만 계약은 단 한 곳에 그쳤고, 대구국가산단 2단계는 기업 1곳의 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취약한 수요 구조가 드러났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된 대구국가산단 2단계는 전체 174만2천㎡ 가운데 87만6천㎡만 분양됐고, 이 중 55만8천㎡가 이차전지 기업 엘엔에프 몫이다. 엘엔에프를 제외하면 분양률은 20%에 못 미친다. 낮은 분양률이 길어지면서 대구 제2국가산단의 수요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조성원가 급등은 기업 부담을 키우고 있다. 2016년 조성된 국가산단 1단계는 3.3㎡당 분양가가 96만원이었지만 2단계는 125만원으로 30% 상승했다. 율하도시첨단산단은 각종 환경 규제와 계획 변경으로 분양가가 추가 인상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토지보상비와 공사비가 동시에 크게 오르면서 산업단지 조성원가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며 "산업용지 분양가는 법에 따라 조성원가로 공급하기 때문에 사업 시행자가 가격을 임의로 낮출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 분양 공고 확대, 필지 다양화, 토지리턴제 적용 등을 통해 분양률 회복을 시도할 계획이다. 경기 둔화와 업황 악화로 해약 문의가 이어지자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대구 산업단지 매출도 역성장이 뚜렷하다. 전체 매출은 2023년 38조9천253억원에서 지난해 36조6천480억원으로 2조2천773억원 감소했다. 성서산단·달성2차산단 등은 증가했지만 대구국가산단은 34.9% 줄었고, 테크노폴리스도 28.0% 감소했다.

산단별 업종 구성 차이와 주력 기업의 실적 변동이 매출 양극화를 심화시키자 전문가들은 구조적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대기업 유치 전략이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대구정책연구원과 강병수 충남대 명예교수는 미국 오스틴이 국제공항 개설과 델, IBM 같은 대기업 유치로 20년 만에 세계 4위 첨단도시로 성장한 사례를 제시했다.

오스틴은 법인세·소득세 면제로 기업 이동을 촉진했고 테슬라 본사 이전도 이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강 교수는 "대구가 첨단산업도시를 지향한다면 대구경북신공항을 기반으로 안정적 시장과 인프라를 제시해 대기업이 모여드는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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