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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과 '볼키스'했던 러 대사 돌연사…사망 원인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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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주북 러시아 대사 알렉산드르 마체고라와 뺨키스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지난 5월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주북 러시아 대사 알렉산드르 마체고라와 뺨키스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2014년부터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로 근무해온 알렉산드르 마체고라가 70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11년간 주북 러시아 대사를 지낸 '북한통'으로 한국어와 영어에도 능통한 인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체고라 주조선 러시아연방 특명전권대사가 지난 6일 별세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과 심화에 크게 기여한 뛰어난 외교관이자 애국자였다"고 평가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마체고라 대사의 사망과 관련해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조전에서 그의 사망을 '뜻밖의 별세'라고 표현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 역시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마체고라 대사의 사망 사실을 전하며, 그가 11월 말 모스크바를 다녀오는 등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해왔다고 밝혀 갑작스러운 사망임을 알렸다.

현재까지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마체고라 대사는 사망 한 달 전 러시아 차관급 인사의 북한 방문 일정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북한은 자국 원로 인사들의 사망 시 사인을 구체적으로 발표해왔다는 점에서, 교통사고나 급성 질환 등으로 돌연사해 북·러 양측이 사인을 비공개하기로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가 러시아 방문 중 사망했는지, 평양 근무 중 사망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955년생인 마체고라 대사는 1999년 주북 러시아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부임한 뒤 공사참사관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주북 대사를 맡아왔다. 지난해 '평양 무인기 사건' 당시에는 직접 나서 남한을 비판하는 등 북·러 우호 관계를 적극적으로 강조해온 인물로 평가된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의 주요 행사에 참석해 김정은 일가 지근거리에서 다수 포착된 바 있다. 김정은의 딸 김주애와 가벼운 볼뽀뽀를 나누고 귓속말을 하는 등의 장면도 화제가 됐다.

마체고라 대사는 생전 SNS 사용이 제한된 북한에서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하며 평양 주민들의 일상과 시장·카페·음식점·도시 풍경 등을 직접 촬영해 공개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단풍이 물든 평양 거리를 자동차로 지나며 촬영하며 가을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글을 올렸다. 그의 페이스북은 폐쇄적인 평양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는 '세계로 향한 창'으로 평가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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