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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산박물관, 국보순회전 개최…백제명품, 백제문양전 선보여

국보순회전 포스터. 봉화군 제공
국보순회전 포스터. 봉화군 제공

수천 년을 전해져 내려오는 백제의 찬란한 유산이 경북 봉화 청량산 박물관에서 전시된다.

청량산박물관은 22일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 국보순회전, 백제명품, 백제문양전'을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각 지역 소관박물관(봉화는 국립경주박물관)과 지역박물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국보 또는 보물로 지정된 중요 문화유산 중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물을 지역박물관에 선보이는 공모형 순회 전시 사업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봉화 청량산박물관과 의성 조문국박물관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서울 및 수도권에 편중된 중요 문화유산을 상대적으로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방과 공유함으로써, 누구나 균등한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 확산이라는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중 백제 사비시대 대표 유물인 '백제문양전' 6점(산수무늬전, 도깨비무늬전, 금동대향로, 산수문, 무늬별돌, 기와)이 선보인다.

무늬 벽돌은 기와와 함께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흙으로 구운 건축자재이며 문양전은 바닥이나 벽을 꾸미는 일종의 타일로 일부는 연꽃, 도깨비, 산수, 용, 봉황 등의 무늬를 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무늬 벽돌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충남 부여군 규암면 외리에서 발견된 유물로 현재까지 220개가 남아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국보순회전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권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국립박물관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전시와 교육 등 협력사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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