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明 '경제', 金 '청렴·약자', 李 '미래'…대선 후보 선거공보물 공개

이재명,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겠다"…'경제 살릴 유능한 전문가'
김문수, 정의·원칙·청렴·약자 등 키워드로 이재명과 차별화
이준석, 4p 공보물 1면을 자필 편지로 담아…'세대교체', '미래' 키워드

1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물 발송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물 발송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공보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공보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공보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공보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선거공보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선거공보물

6·3 대선 후보 선거공보물이 공개되면서 후보별 표심 공략 전략에서도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둔 후보와 정의와 청렴, 약자를 위한 복지를 앞세운 후보, 세대교체, 미래를 키워드로 꼽은 후보들이 저마다 유권자를 향한 구애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선 후보들의 책자형 선거공보물을 공개했다. 공보물에는 후보들의 정책 공약과 함께 인적사항 및 재산·병역사항, 전과기록 등이 담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총 16페이지(p)에 걸친 공보물을 통해 "멈춰버린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내란 종식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호를 한 면 전체를 할애해 담기도 했다.

자신의 장점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도 '내란을 정면으로 막아낸 검증된 정치인'보다 '경제 비전을 제시할 줄 아는 유능한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앞에 내세웠다. 대한민국의 위기를 진단하는 대목에서도 '내란 극복'과 '민생 회복'보다 '경제 살리기'를 우선순위에 뒀다.

각종 정책 공약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역시 'AI 인재들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 강국'을 최우선 비전으로 내세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달리 '가장 힘든 이웃의 마음'을 앞세우며 약자와의 동행에 힘을 실었다. 김 후보는 '정의의 길', '원칙의 길', '청렴한 김문수' 등 수식어를 통해 각종 사법 리스크 공세를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현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현금을 벌게 해 드리겠다"며 기본소득 등 현금 지원에 방점을 둔 이 후보와 차이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대표 성과인 수도권 GTX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지도와 함께 담아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 역시 이재명 후보와 마찬가지로 16p 공보물을 제출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단 4p 공보물로 차별화를 두며 압축적인 메시지 전달에 나섰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이 가장 젊은 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해 '미래'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울러 '정치교체, 시대교체, 세대교체, 진짜 정권교체로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제목의 손편지를 한 면에 담아 '출마의 절박함'을 전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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