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A 다저스 김혜성, 1군서 계속 뛴다

고참 선수 크리스 테일러 방출

LA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26)이 1군에 살아남았다.

LA 다저스가 19일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토미 에드먼을 대신해 팀 내 베테랑 유틸리티 선수 크리스 테일러(35)를 방출했다.

테일러는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면 다저스에서 최고참으로, 주전은 아니었지만 주요 로테이션 선수로 꾸준히 활약해왔다. 중견수, 우익수, 3루수, 2루수, 유격수 등 내·외야 가리지 않고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기량이 떨어졌고, 이번 시즌에은 35경기 28타석만 소화했다. 7안타 13삼진에 볼넷은 없었다.

같은 유틸리티 유형에다 발까지 빠른 김혜성 합류는 테일러의 자리를 더 압박했다. 김혜성의 이번 시즌 타율은 0.452, OPS(출루율+장타율)는 1.066에 달한다.

김혜성은 최근 9타석 연속 출루 등으로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공격 뿐 아니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하는 주루 플레이,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활용성 등 쓰임새가 많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다저스의 테일러 방출 결정은 한국인 신인 2루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남았다는 걸 시사한다. 며칠 내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더라도 김혜성은 자리를 지킬 것이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콜업된 후 31타수 14안타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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