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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권영국, 이재명 저격… "AI 100조원, 어디서 그런 돈 마련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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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 방문해 표심 호소
"부자에겐 세금, 서민에겐 복지" 부자 증세 강조
김문수 향해 "변절한 노동운동가. 권력만 쫓는 사람"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0일 대구 북구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0일 대구 북구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0일 대구를 방문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부자감세로 어마어마한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 산업 전환 시대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면 증세 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다른 후보들은 다 세금 깎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일침을 내놓았다.

권영국 후보는 이날 대구 북구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AI에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데, 감세해서 국가 재정이 없는데 대체 어디서 그런 돈을 마련한다는 건지 답이 안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는 지난 18일 열린 제1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존재감을 알렸고 진보 진영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자 간담회에서 권 후보는 "유력 대선 후보들은 말하지 않는, 지워지고 있는 목소리를 대선 과정에서 대변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이번에 차별 없는 나라와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이번 대선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보다 자신이 나은 점을 묻는 질문에 "우선 이재명 후보에게선 여성 관련 공약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도입·제정 관련 의사를 물었을 때 이재명 후보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이 문제로 분란이 발생해 급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답변했는데, 여성 차별은 미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 부분에서 저와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에 대해선 "한때는 노동 운동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으나, 1994년부터 고무신 거꾸로 신고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지금은 변절한 노동운동가, 권력만 쫓는 사람으로 보인다"며 "노조를 탄압했던 윤석열 정권에서 노동부 장관을 맡았던 그런 사람이 노동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다른 후보 대부분이 강조하고 있는 '경제 성장'을 두고는 "경제 성장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많은 연구 기관과 경제학자들이 산업 구조와 세계 무역 환경이 변화함으로써 고성장 시대는 이제 불가능하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불가능한 수치를 제시하며 경제 성장을 이야기하는 건 희망고문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헌법 개정'과 관련해선 "현재 4년 중임제니 뭐니 권력 구조에 대한 얘기만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만 초점이 맞춰져선 안 된다"며 "현행 헌법엔 기후 문제나 성소수자에 대한 내용은 반영돼 있지 않다. 시민의 주권과 기본권을 얼마나 보장할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개헌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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