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심각한 대구 청년 유출 막으려면?…민주당 대구 7대 공약 살펴보니

염색산단 이전·도시철도 5호선 조기 착공 등 현안 관련 공약 담겨
같은 날 중앙선대위 경북 7대 공약 발표… "TK신공항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지난 8일 오후 4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 참가한 지역 전현직 교수 7명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지난 8일 오후 4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 참가한 지역 전현직 교수 7명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0일 발표한 대구 맞춤형 7대 공약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요약된다.

민주당 시당선대위 관계자는 "최근 4년간 6만여 명이 대구를 떠났고, 이 중 66.3%가 2030세대일 정도로 대구의 청년 유출은 심각하다"며 "청년들이 질 좋은 직장에 취직해 대구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동북아 최고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대구에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공약에 담았다"고 말했다.

'AI 로봇 산업수도 육성'과 '미래모빌리티 산업 지원 체계 구축' 역시 이 같은 맥락이다.

동구·서구·남구·수성구와 군위군의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시철도 5호선(순환선)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단계적 방안 추진을 약속한 것은 정주여건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대구 시민의 오랜 숙원이자 환경오염 유발 요인으로 지목됐던 염색산업단지 이전을 추진하고, 취수원 다변화를 통해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도 공약에 넣었다.

지역 내 현충 시설과 보훈 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역사관광을 활성화하고,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등 주요 역사 현장을 정비함으로써 대구를 '독립·호국·민주의 성지'로 탈바꿈하겠다는 것도 대구의 주요 과제로 보고 공약에 포함시켰다.

이날 민주당 중앙선대위가 공개한 경북 맞춤형 7대 공약에는 ▷대구경북신공항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과 영일만항 확충 지원 ▷경주 APEC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 ▷한국형 바이오·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이차전지·미래차, 녹색철강·수소산업 육성 ▷의과대학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 등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대구 7대 공약〉

1. AI로봇을 중심으로 한 대구형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2. 세계적 미술관 유치 등 통해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조성
3. 미래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 마련
4. 동북아 최고,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5.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단계별 건설
6. 염색산단 이전·취수원 다변화
7. 독립·호국·민주의 성지로서 대구 지역 역사 체계적 정비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