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경북(TK) 여성 당원들이 22일 대구에 모여 6·3 대선 필승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강당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대구경북 필승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인선(여성본부장) 의원을 비롯한 이달희·강선영·조지연(여성본부 전략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여성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당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의 축사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주요 참석자들의 인사말, 결의문 채택 등 순으로 이어졌다.
이인선 의원은 "모든 역사에서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 여성들이 힘을 합쳐서 다 뒤집곤 했다"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대통령 되는 건 볼 수 없다. 이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 여성들이 들고일어나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달희 의원은 조선시대 행주산성 전투 당시 부녀자들이 치마를 잘라 덧치마를 만들어 입고, 치마폭에 돌을 주워 담아 싸움을 거들었던 것을 언급하며 "치마에 돌 (넣고) 들고나가서 적을 무찔렀듯이 지금은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게 가장 큰 애국심"이라며 강조했다.
인사말 도중 이인선·이달희·강선영·조지연 의원은 무대에 올라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선 투표 독려와 함께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 간 대결 구도를 의식한 발언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인선 의원은 '후보 배우자 토론회'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설 여사와 달리 배우자 검증에 선을 긋고 있는 김 여사를 두고 "설 여사는 강단 있게 김 여사에게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김 여사 쪽에선 안 한다고 했다. 그 이유가 뭐겠나, 안 되니까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연 의원은 "20대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서 1천500명의 노동자들을 거느린 설 여사와 법카(법인카드)로 뭐 사 먹는 분이랑은 차원이 다르다"며 최근 김 여사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가 2심에서도 유죄가 나온 것에 대한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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