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12일을 앞두고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전라북도를 찾아 "새만금 사업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22일 이정현 위원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만금은 전북을 넘어 호남 전체의 팔자를 고칠 수 있는 대사업"이라며 "새만금 개발은 국가 대사업으로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한테 기회가 온 것으로 본다"라며 "국민의힘 역시 호남 전체를 다 아우를 수 없다면 새만금이라도 지원해야한다"며 표심 구애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대선 목표 지지율에 대해서도 "선거 결과는 절대적으로 유권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면서도 최근 당 차원에서 언급한 호남 30%대 득표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호남은 지난 40년 간 특정 정당을 선택해왔다. 하지만 최근 정치 지형은 변화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과거처럼 무조건식이 아니라 조건 있는 그런 투표를 하실 것으로 본다"며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젊은 유권자들이 증가한 점을 비춰볼 때 (일정 이상의) 기대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의 호남 소홀에 대한 질문엔 "호남의 분노가 정당하다고 본다"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잘못한 것 많다. 호남을 포기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며 "그럼에도 (호남에)표를 달라고 해야 한다. 전국 정당을 표명하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해서도 분노가 향해야한다"며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하지만 이 같은 분노는 민주당에도 있어야 한다. 민주당이 지난 40년간 호남에 무엇을 해줬나. 대표적인 것이 (지지부진한)새만금"이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호남인들의 분노는 인정하지만 민주당에 대해서도 같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호남 인사 육성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민주당은 사람을 키운다. 경상도에서 인재들을 지속 발굴해 위로 올려 키운다. 그리고 지방으로 내려 보내더라. 이후 구청장, 시장·군수, 도지사를 만들더라"면서 "국민의힘도 이 같은 성의를 보여야 한다. 이 부분은 민주당에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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