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등 4당, 대구 동성로서 '이재명 지지' 합동 유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대규모 주말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는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제정당이 공동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이후 가진 첫 행사여서 어느 때보다 열기가 높았다.

이날 유세는 500여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이 모여 "이재명! 이재명! 기호1번 이재명!" "지금은 이재명, 잘하겠습니다" 등의 연호를 외치며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오영준 대구시당 선대위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재명 후보 동영상 소개, 내빈 소개, 중앙당과 대구시당 선대위원장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당을 대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경북 영천 출신 권칠승 중앙당 선대위 중소기업위원장(경기 화성병 국회의원), 박용진 후보 직속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전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대구시당에서는 최연숙·홍의락·허소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집행부와 구성원들이 총출동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국회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진보당은 황순규 대구시당 위원장, 기본소득당은 신원호 대구시당 위원장이 각각 상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홍의락 총괄선대위원장은 "대구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출범한 윤석열 정권이 내란을 일으키고, 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대구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독립운동의 주역, 산업화의 주역, 민주화의 주역인 대구 시민들이 국민의힘에 분노하고, 울분을 토해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연숙 총괄선대위원장은 "한 정당만 지속적으로 지지한 결과 대구 시민의 삶의 지표는 수십년째 전국 최하위다. 정치도 경제처럼 경쟁을 지역이 발전한다"면서 "대구를 바꿀 후보 이재명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조국혁신당에서 온 차규근 총괄선대위원장은 "대구의 상징 동성로의 불이 꺼지고 빈 점포가 늘고 있다. 대구의 GRDP는 30년째 전국 꼴찌"라고 지적하고, "내란으로 6조원에 달하는 GDP가 증발해버리게 한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구호 제창과 율동에 이어 등장한 권칠승 국회의원은 "경제폭망, 민생파탄, 외교실종, 국격추락, 안보무능 정권이 결국 내란까지 일으켰다"면서 "국가반역 정당에게 단 한표도 가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전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은 당헌 당규를 어기면서 대선에 후보를 냈다. 산불도 내란도 잔불 정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잘못을 계속하는 아이는 따끔하게 혼을 내야 하는 것처럼, 대구 시민들이 진정으로 보수를 사랑하고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이번만큼을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진보당에서 참여한 황순규 상임선대위원장은 "평생 진보당 당원으로 살아온 사람으로 이 자리가 다소 낯설기는 하지만 밥상에 놓인 반찬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밥상을 걷어차 버린 국민의힘을 심판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기본소득당에서 온 신원호 상임선대위원장은 "직수효과를 통해 경기도를 살려낸 이재명 후보가 대구 경제도 살려낼 것"이라면서 "지방과 수도권 격차가 심해지는 이때는 기본소득 보장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허소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도지사 때 공약이행률 95%라는 놀라운 능력으로 경기도를 부강하게 했듯이,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제, 한국경제를 살려낼 수 있으니 마지막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설득해 투표장으로 이끌어내자"면서 부동층 확보를 주문했다.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선대위 유세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로고송을 들으며 기차놀이를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