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혜경 37% vs 설난영 37%…배우자 호감도는 동률

이준석 지지층은 '설난영 여사'에 호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씨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씨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후보 배우자의 호감도가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한 호감도가 37%로 동일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호감도(49%)가 김문수 후보 호감도(42%) 보다 높게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반면 두 배우자에 대한 비호감도는 호감도보다 더 높았다. 특히 김 여사의 비호감도는 51%로 설 여사의 비호감도 47%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층과 호감을 갖고 있는 이들은 설 여사를 선택했다.

이준석 후보 지지층 가운데 설 여사에게 호감도를 표한 응답자는 22%였다. 김 여사에 대한 호감도는 4%에 불과했다.

또 이준석 후보에 호감을 표한 응답자 중 설 여사에 호감을 표한 응답자는 54%였다. 김 여사에 대한 호감도는 15%였다.

반면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충청권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호감도가 41%로 설 여사(29%)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 여사의 고향이 충북 충주 출신인 점이 표심으로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 밖에 김 여사에게 높은 호감도를 보인 집단은 여성, 40·50대,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 호남 지역, 진보 성향, 이재명 후보 지지층 등이다.

반면 남성, 60·70대, 국민의힘 지지층, 영남 지역, 보수 성향, 김 후보 지지층은 설 여사에 더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한편,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4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9%를 각각 기록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를 나타냈고, 무소속 황교안·송진호 후보는 여론조사 수치에 잡히지 않을 정도의 미미한 지지율에 그쳤다. '없다'와 '모름/응답거절'은 각각 3%, 2%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19.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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