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가 27일 본회의장에서 칠곡 장곡중학교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제106회 청소년의회교실'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1~3학년 학생들은 1일 도의원이 되어 실제 의회 운영과 동일한 방식으로 개회식, 의원선서, 3분 자유발언, 안건 토론 및 전자표결 등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의 자유발언도 진지했다.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게임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바른 언어 사용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합시다" 등 실생활 속 문제를 날카롭게 짚었다.
이들은 '유튜브 시청 나이 제한에 관한 조례안', '청소년 투표권 행사에 관한 조례안' 등 2건의 조례안을 포함해 총 5건의 안건을 논의하고 의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의장 역할을 맡은 한 3학년 학생은 "처음 와본 의회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의견을 말하니 정말 긴장되면서도 뿌듯했다"며 "민주주의가 이렇게 작동하는구나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박순범 도의원(칠곡)은 "오늘의 체험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가치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한편,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하루 동안 도의원 역할을 체험하며 지방의회 기능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4년부터 운영 중이다. 매년 다양한 학교에서 신청이 이어질 만큼 학생들과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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