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김문수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다시 한번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87년 민주화 이후 아홉 번의 대선을 치르면서 우리가 진영 논리에 빠진 나머지, 어느 순간 기본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된다"며 "대통령은 나라의 표상이고, 아이들의 길잡이가 되는 사람입니다. '저렇게 살아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또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 유세를 다녀보니 많은 분들로부터 김문수 후보와 설난영 여사 부부가 참 훌륭한 분들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며 "따님도 어딜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게 참 잘 키우셨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정운영과 비상계엄, 탄핵, 대선후보 경선 논란 등에 대해서도 재차 사과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저희 당을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들이 있었다. 특히 비상계엄과 탄핵,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 등으로 실망을 드렸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언급하며 "오늘 김문수 후보님에 대한 확고한 지지의 뜻을 밝혀 주시면서 우리는 원팀이라는 걸 재확인해주셨다"며 "한 전 대표님께서도 지난번 도봉 유세에 이어 다시 한번 유세장에서 김문수 후보님과 손을 맞잡고 승리에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홍준표 전 시장께서도 이제 귀국하셔서 김문수 후보에게 한 표 행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는 "보수의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김문수가 되어 2표씩 더 모아야 할 때"라며 "'내가 김문수'라는 심정으로 더 처절하게, 더 절박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 김문수를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마지막 6일 동안 모두 지역으로 내려가 바닥표심을 하나라도 더 훑는 총력전을 전개하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절박하게, 더 절박하게 우리의 소명을 다 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젓가락 발언'에 이재명 입 열었다…"입에 올릴 수 없는 혐오, 부끄럽다"
대구 찾은 이석연 민주당 선대위원장 "이재명 뭐 잘못했길래 이렇게 푸대접 하나"
김문수+이준석 50.7%〉이재명 46.5%…거세지는 보수 단일화 요구
이준석 "추락만 남은 김문수…나만 이재명 잡는다" 단일화 데드라인 D-1 빨간불
"文 욕보였다" "반역"…'김문수 지지' 이낙연에 민주 맹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