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갑자기 내린 폭우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부를 시작했다. 주중 3연전 중 2차전. 삼성은 데니 레예스,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 번개가 치고, 천둥 소리도 들렸으나 경기는 예정대로 시작됐다.
1회초 레예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1번 터자 장두성은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고승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했다. 초구는 시속 145㎞짜리 속구.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뒤 두 번째로 던진 공은 파울이 됐다.

살짝 떨어지던 빗방울이 갑자기 폭우로 변했다. 그라운드가 뿌옇게 보일 정도로 비가 쏟아졌다. 오후 6시 35분, 경기가 중단됐다. 그라운드 정비 요원들이 나서 급히 방수포를 깔았다. 번개가 치면서 경기장 전광판이 잠시 꺼지기도 했다.
덕아웃까지 빗물이 흘러들어갔다. 외야엔 물 웅덩이가 생겼다. 이대로는 비가 그친다 해도 경기를 재개하기 어려웠다. 결국 오후 7시11분 경기가 취소됐다. 삼성으로선 이번 시즌 6번째 취소 경기. 안방에선 2번째였다. 롯데도 6번째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레예스가 던진 공은 13개. 삼성은 필승 카드 중 하나인 레예스를 그냥 날린 셈이 됐다. 선발로 투입되기 위해 몸을 풀었던 나균안은 마운드에 올라보지도 못했다. 삼성은 29일 선발로 최원태를 예고했다. 롯데는 박세웅으로 맞불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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