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을 달리던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다.
삼성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나섰으나 1대4로 졌다. 전날 4대6으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7'에서 끝난 데 이어 이날 다시 SSG에게 고배를 마시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SSG의 선발투수는 김건우였다. 왼손 투수여서 왼손 타자가 많은 삼성 타선으로선 공략하기에 까다로울 수도 있는 상대. 그래도 이번 시즌 1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3 정도의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쳐 해볼 만한 승부로 보였다.
결국 삼성 선발투수의 활약이 관건. 최원태는 아직 믿음을 주기엔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2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구위는 괜찮은데 종종 제구가 흔들리는 게 문제. 투구 수가 늘어나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최원태가 좋아진다면 삼성 선발 로테이션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3일 아리엘 후라도가 불안(5⅓이닝 11피안타 5실점)하긴 했으나 원태인처럼 믿고 내세울 수 있는 투수. 데니 레예스, 이승현도 안정을 찾고 있다. 최원태만 남은 셈이다.
이날 최원태는 5⅓이닝 7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신예 선발이라면 박수를 보낼 만한 성적이지만 최원태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 제구가 불안하면 빨리 승부를 보는 것도 방법이었는데 이날 역시 계산보다 투구 수가 많았다.
우려대로 삼성은 왼손 투수 김건우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김건우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화력을 자랑하는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은 9회말 2사 후 베테랑 강민호의 솔로포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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