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폭발로 2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중미 과테말라 화산이 다시 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주민들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5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재난당국(CONRED)에 따르면 이날 푸에고 화산에서 독성 기체와 화산재 분출을 감지하고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위험' 경보는 1∼4단계로 나눈 경보 상 두 번째로 높은 등급(3단계)이다.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화산에서 강력한 분화가 예상될 때'에 해당하는 단계다.
해발 3천763m의 푸에고 화산에서는 전날 밤부터 폭발 징후가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잡혔다.
현지 언론은 화산 일대 마을에는 이미 하얀 잿가루가 눈처럼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재난당국은 화산쇄설물(화산의 분화로 분출되는 물질)은 이날 협곡을 따라 7㎞까지 확산 이동했다고 전했다.
과테말라 당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포한 안내문과 동영상에서 "최소 72시간가량 버틸 수 있는 짐을 챙겨서 대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대 각급 학교는 휴교했으며, 도로 역시 통제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50㎞ 정도 떨어져 있는 푸에고 화산은 지난 2018년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분화를 일으켰다. 당시 인근 마을 주민 200여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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