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 총장 10명 중 9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는 60대 이상이 전체의 약 79%를 차지하는 등 고령·남성 중심의 구조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비교해 여성 총장 비율은 5분의 1 수준으로, 리더십의 다양성과 세대교체의 과제가 드러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83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한국의 대학 총장 통계'를 10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20~2024년 5년 자료를 기반으로 성별과 연령, 학위, 전공 등 총 15개 항목을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총장 중 남성은 171명(93.4%), 여성은 12명(6.6%)으로 성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기준 여성 비율이 32.8%인 미국에 비해 5배 가까이 낮은 수치다. 연령대는 60대가 115명(63.2%)으로 가장 많았고, 평균 연령은 64.4세였다. 이 중 사립대학은 평균 65.4세, 국공립대학은 60.6세로 조사됐다.
총장 재직 횟수는 1회(신임)가 139명(76.0%)으로 가장 많았고, 평균 재직 기간은 4.3년이었다. 특히 국공립대학은 평균 재직 기간이 1.8년으로, 사립대학(4.9년)에 비해 매우 짧았다. 미국의 경우 평균 재직 기간은 5.9년이었다.
총장의 학사학위 취득 국가는 국내가 95.1%, 해외는 4.9%였으며, 서울대 출신이 44명(24.2%)으로 가장 많았다. 학사 전공은 인문사회계열이 63.3%로 가장 많았고, 이공계열은 31.1%였다. 박사학위 취득 국가는 한국이 53.0%, 미국이 34.8%였으며, 전공은 인문사회계열이 68.5%, 이공계열이 21.5%를 차지했다.
본교 출신 총장은 전체의 27.5%(50명)였으며, 이 중 학사학위까지 본교에서 취득한 비율은 약 90%에 달했다.
대학 현안 인식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사립대학 총장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항목은 '등록금 인상'(75.9%)이었고, 그 뒤를 '규제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 이었다.
대학 혁신 방안으로는 '우수 해외유학생 유치'가 9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산학협력 통한 수익사업 확대'(85.6%), '디지털 전환 대비 조직 개편'(85.5%)이 주요 과제로 지목됐다.
황인성 사총협 사무처장은 "그동안 누적된 5개 연도의 대학 총장 통계 조사 결과, 총장들의 직무 경험과 학문적 배경 등이 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학 총장 관련 인식 조사를 병행해 입체적이고 체계적인 정보 축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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