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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정치자금 여야 관통…김진태·김영록·강기정·한기호 이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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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정치권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15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 입구가 적막하다. 연합뉴스
경찰이 정치권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15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 입구가 적막하다. 연합뉴스

통일교의 전방위적인 여야 정치권 접촉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일교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정치후원금을 건넸다는 통일교 관계자의 법정 진술이 나왔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 심리로 열린 통일교 한학자 총재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통일교 간부 10명이 증인으로 무더기 소환돼 후원금 전달 내역에 대해 증언했다.

간부들의 법정 진술에 따르면 통일교 측은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선교 활동 지원금' 명목으로 4천만 원을 챙겨놨다. 이 중 2천100만 원은 국민의힘 시도당위원회에, 나머지는 민주당 측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8일 한 총재 공판에서도 통일교 전 간부가 시도당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통일교 측은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500만 원,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300만 원,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200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이었던 유상범 의원에게는 2000만 원을 건네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는 취지로도 증언했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게도 원래 2천만 원을 보내야했지만 400만 원만 전달됐다는 진술도 나왔다.

통일교 한 간부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용섭 전 광주시장에게 후원금을 건넸느냐"는 특검 질문에 "제가 한 건 아니지만, 다른 관계자가 의견을 낸 것"이라며 후원 사실을 시인했다. "민주당 후원을 상부에 보고했느냐"는 특검 질문엔 "정확한 기억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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