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취임 8일만에 단절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첫 신호탄을 쏘았다. 군 관계자는 11일 "확성기 방송이 상부 지시(대통령실 지침)에 따라 중지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보정권의 트레이트 마크인 햇볕정책으로 다시금 북한과의 화해·해빙 무드가 조성될 지는 미지수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 등을 위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는데 취임 일주일 만에 실현됐다.
앞서 통일부는 이달 9일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했고, 군 당국이 확성기 방송까지 중지했다.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선제적 제스처로도 해석된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때 일시적으로 이뤄졌다가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윤석열 정부가 6년 만에 재개한 바 있다. 군은 이날 오후 방송을 중지했으며, 이후 북한의 반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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