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 소속 한 직원이 과로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즉각 페이스북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례적으로 심야에 페이스북 글을 남긴 것이고, 더구나 대통령 페이스북 계정에서 통상 다루는 국가 중대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부하 직원의 안부를 묻는 글을 쓴 것이라 시선이 향한다.
▶그는 11일 오후 11시 45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대통령실 직원이 과로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타까움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과로로 쓰러진 직원에게 "맡은 일은 걱정 말고, 건강 회복에만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이어 다른 대통령실 직원들을 향한듯 "국민의 공복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다. 부디 스스로를 먼저 돌봐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면서 "대통령 혼자서는 결코 성과를 낼 수 없다. 공직자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주셔야 국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을 대통령실 직원들과 각 부처의 모든 공직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앞서 이날 오후 9시쯤 대통령실 근무 40대 여직원 A씨가 보고서 작성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에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A씨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이어 A씨는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부 부처 파견 공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대선이 치러지며 인수위원회 등의 이전 과정 없이 바로 새 정부가 출범, 이에 따른 업무 인수인계 작업이 쌓이며 최근 밤샘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취임 1주 정도가 지난 이재명 대통령 및 새 정부에 대해서는 '첫날부터 야근' '김밥 한 줄로 점심 해결' '4시간 연속 고강도 국무회의' 등의 수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며 '일하는 정부'라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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