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전문헌 번역 촉진을 위해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AI집현전법' 2건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은 한국고전번역원과 한국문학번역원 사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업무 지원'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고전 문헌의 경우 양은 방대하나 전문 번역가 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고전번역원은 지난 2020년 AI 기술을 활용한 한문 고전 번역모델을 개발해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실록 및 천문 고서 번역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AI 기술 덕에 승정원일기의 경우 2062년까지 예정된 번역 완료 기간을 2035년까지로 27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번 법 개정을 통해 AI를 활용한 고전번역 사업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한국 고전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지금은 콘텐츠의 시대다. 그래서 한국 고전은 말 그대로 '보물창고'다. 우리 민족의 수천 년의 역사와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 주는 문화의 뿌리"라며 "'AI집현전법'을 통해 한국고전번역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이 고전번역을 더 빠르고, 더 넓게 확장하여 고전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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