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대통령, 외교 무대 첫 등판…G7 참석차 16일 캐나다 출국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무대될 것"
李 초청국 자격으로 정상 회담…공급망 다변화·AI 연계 등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18일 1박3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일정은 6개월간 멈춰있던 정상 외교를 복원하는 출발점"이라며 "계엄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무대이자,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첫날인 16일에는 G7회원국이 아닌, 이번 회의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튿날인 17일에는 G7정상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및 AI 에너지 연계 등에 대해 발언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다자 외교 무대에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과 이 대통령의 양자 회동을 준비하고 있다. 첨예한 통상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 한국과 미국 간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7정상회의는 주요 7개국(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캐나다)과 유럽연합(EU) 정상이 모여 세계 정치와 경제를 논의하는 협의체로 1975년 처음 개최됐다.

이번 G7정상회의에서는 의장국 캐나다의 주도 아래 ▷공동체 안전 및 세계 안보 증진 ▷에너지 안보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번영 창출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두 차례 발언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의 안정화 협력을 위한 한국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국의 역할도 설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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