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중동 상공이 첨단 무기 실전 검증의 전장이 됐다.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선제공습을 단행한 데 이어, 이란은 보복 미사일 공세로 응수하며 무력 충돌이 현실화됐다.
이번 충돌은 스텔스 전투기와 극초음속 미사일이 나란히 언급된 현대전 무기 체계의 상징적 대결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 이스라엘, '일어서는 사자 작전'으로 핵심 전략시설 정밀 타격
사건의 발단은 6월 13일 새벽 2시쯤, 이스라엘 공군이 감행한 '일어서는 사자(Operation Rising Lion)' 작전이었다. 이스라엘은 나탄즈 핵시설, 미사일 저장소, 레이더 기지 등 100여 곳을 정밀 타격했으며, 이 작전에 F-15, F-16과 함께 F-35I '아디르' 스텔스 전투기를 대거 투입했다.
F-35I는 미국의 F-35A를 기반으로 이스라엘이 자체 전자전 장비, 센서, 데이터 링크 시스템을 탑재해 개량한 기체다. 은밀한 침투 능력과 고정밀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이란 내 방공망을 피해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데 활용됐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정밀 타격과 전자전 협업으로 작전 개시 48시간 내에 이란 서부 제공권을 확보했다"며, 이란 핵 개발 저지를 위한 선제조치임을 강조했다.
◆ 이란, 보복 공격 개시…"극초음속 미사일로 하이파·텔아비브 타격" 주장
같은 날 오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보복 공격에 나섰다.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이 이스라엘 전역을 향해 발사됐으며, 일부는 북부 하이파와 중부 텔아비브를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번 공격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1(Fattah-1)'이 사용됐다고 보도하며, 해당 무기가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당국도 "극초음속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관통했다"고 밝혔다.
다만, 파타흐-1의 실전 사용 여부는 국제적으로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부도 극초음속 미사일 낙하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며, 실제 사용 탄종에 대한 분석은 진행 중이다.
파타흐-1은 2023년 이란이 공개한 고체연료 기반 극초음속 미사일로, 최대 속도 마하 13~15, 사거리 1,400km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권 가장자리에서 자유 기동이 가능해 기존의 미사일 방어망 탐지를 회피할 수 있는 차세대 위협 무기로 평가받는다.
◆ 방공망 일시 무력화…피해는 제한적이나 전장 양상 변화 감지
이스라엘의 다층 방공망인 아이언돔, 다비드슬링, 애로우-3 체계는 대다수 미사일을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미사일이 방공망을 뚫고 수도권 지역에 낙탄한 정황이 위성 영상과 SNS를 통해 포착됐다.
이번 충돌은 스텔스 전투기와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는 차세대 전략무기가 실전에 투입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스라엘의 F-35I는 방공망을 우회해 핵심 목표를 정밀 타격했으며, 이란은 탐지 회피 능력을 갖춘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요격 체계의 무력화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쪽은 보이지 않게 침투하고, 다른 한쪽은 너무 빨라서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충돌은 방공 개념의 전환점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통적인 미사일방어(MD) 체계가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 얼마나 취약한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 한국군도 대비 서둘러야…"KAMD로는 불충분할 수 있다"
이번 이란-이스라엘 간 충돌은 한국 안보전략에도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북한이 이미 다양한 탄도미사일, 방사포, 순항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최근에는 극초음속 무기 개발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실제 실전 투입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만으로는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군은 현재 천궁-II, 패트리엇, L-SAM으로 구성된 다층 방어망을 운용 중이며, 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L-SAM-II 개발과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확보에도 착수한 상태다.
국내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란-이스라엘 충돌은 단순한 국지전이 아니라, '극초음속 vs 스텔스'라는 미래전 양상의 축소판"이라며 "요격 중심의 방어 개념을 넘어서, 정밀한 탐지와 능동적 무력화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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