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길 학봉 15대 종손이 19일 서울 안동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박약회 임시총회'에서 박약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약회 회장은 지난 4월 고(故) 이용태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었다. 김종길 종손은 박약회 수석부회장이고, 고 이 회장의 손아래 동서이며 삼보컴퓨터에 함께 일했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성균관유도회 중앙회 이권재 회장과 이재업 경북도본부 회장, 서정학 담수회장을 비롯해 전국 유림 인사, 심우영 전 총무처 장관,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김광림 새마을중앙회장, 김형동 국회의원, 금경수 재경안동향우회장, 박대섭 영가회 회장, 고 이용태 회장의 장남인 이홍순 삼보컴퓨터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 축하했다.
이날 취임식은 신임 권원오 수석부회장의 선창으로 '혼자 있을 때 행복하고, 남과 있을 때 배료하고, 함께 있을 때 서로 돕고' 등 '고·고·고 운동'과 도덕 살리기 운동에 박약회가 앞장설 것을 '그래, 그래, 그래!'로 외치면서 박수와 함성으로 마무리 됐다.
김 신임 회장은 "앞으로 박약회 설립 취지에 맞도록 퇴계선생의 학생을 연구하고, 이를 현대사회에 알려 도덕사회를 구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전통과 유학적 미풍이 점점 사라지는 현대에서 유교적 이념을 배우고 실천하는 유림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고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삼보컴퓨터와 두루넷 등 기업체 사장과 부회장 등을 지내다 지난 2008년부터 안동 서후면 금계리 학봉종가에서 종손의 삶을 살고 있다. 영종회장을 비롯해 박약회, 퇴계학진흥협의회, 도운회 등 유림단체 활동을 통해 유림과 종손의 삶과 목소리를 대변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한편, (사)박약회는 1987년 7월 1일 도산서원 '박약재'(博約齋)에서 퇴계 선생을 사숙하는 후학들로부터 시작됐다. 퇴계 선생의 학생을 연구하는 일과 선현들의 업적과 유학의 본질을 학습해 도덕사회를 구현하고, 새 시대에 맞는 이념을 알려나가는 대표적 유림 단체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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