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재 기업들이 경기 침체 속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수출로 확보에 힘쓰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무협 대경본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누적 수출 실적은 대구(-8.9%)와 경북(–3.1%) 모두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화장품·식품·유아용품 등 소비재의 수출은 대구, 경북이 각각 3.2%, 1.5%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역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어려운 대외 조건에도 동남아, 유럽 시장에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무협 대경본부는 최근 베트남에서 개최된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과 프랑스 K-Expo 전시회에 각각 대구경북 기업 12곳의 참여를 지원해 총 373건(약 2천937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달 5일부터 나흘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에서는 총 195건의 상담(상담액 2천605만 달러)을 진행했다.
대구에서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현지 유망 바이어의 큰 관심을 끈 대성글로벌이 10만 달러 상당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북의 경우 한국농산이 베트남 바이어와 2건의 MOU를 체결하고 1년 이내 6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13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파리 K-Expo'에서도 수출상담 178건(상담액 332만 달러), 현장샘플 주문 8만 달러 등 성과를 올렸다.

파리 전시회에서 ㈜다원바이오는 콜라겐, 다이어트 제품 등 이너뷰티 라인을 선보여 현장에서 약 2만 달러 상당의 샘플 주문을 받았고, 지압침대 제조기업 ㈜쓰리에이치는 프랑스 현지 정형외과 병원으로부터 제품 테스트와 구매 제안을 받았다. 또 오미자청을 생산하는 ㈜엠케이엠은 파리의 한식당과 음료 프로모션 논의를 진행하며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동남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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