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이 지역 문학의 역사와 문화예술의 현장을 탐방하는 도보여행 프로그램 대구문학로드의 6월 정기투어를 오는 28일(토) 오전 10시부터 대구 중구 일대에서 진행한다.
'대구문학로드 정기투어'는 다양한 문학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정기투어의 주제는 '구상과 이중섭'이다.
시인 구상과 화가 이중섭은 한국전쟁이라는 시대적 아픔 속에서도 예술로 마음을 나누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갔다. 구상은 힘겹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이중섭을 미국공보원(USIS) 전시회에 주선하거나 경제적으로 보탬을 주며 도왔다. 구상은 이중섭을 자신보다 어렸음에도 존경과 고마움을 담아 형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번 투어는 이러한 구상과 이중섭의 감동적인 우정을 비롯해서, 한국전쟁 시기 활동했던 예술인들의 사랑방이자 교류의 장소였던 다방에 관한 이야기를 아우르며 대구의 전선문화에 대해 접근한다.
대중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시인 전봉건, 소설가 최태응 등 전쟁기 예술가들의 혼이 살아 있는 여러 공간들도 문학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청년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대화장'에서는 대구문학관이 제공하는 음료와 함께 '보내는 이 이중섭, 받는 이 구상'을 제목으로 편지화 제작 체험도 진행한다.
'대구문학로드 정기투어'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7~8월, 12~3월 제외)에 운영된다. 참가비 무료. 문의 053-426-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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