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찌백' 맨 리설주, 1년반만에 등장…김주애 손목엔 까르띠에 시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아내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 리 여사의 공개활동은 약 1년 반 만이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아내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 리 여사의 공개활동은 약 1년 반 만이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붉은 원)로 추정되는 검은색 핸드백을 맨 모습이 포착됐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배우자 리설주 여사가 1년 반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4일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리 여사와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리 여사의 외부 활동은 지난해 1월 신년 경축 공연 관람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선대와는 달리 취임 직후부터 부인을 대내외 공식 활동에 동반하며 내조에 국한됐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확장했고 최근에는 딸 주애를 다양한 활동에 데리고 다니며 미래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1월 1일 신년경축대공연 관람 이후로는 리 여사를 노출하지 않고 주애를 부각하는 데 집중해왔다.

리 여사는 남편, 딸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웃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김 위원장 부녀가 행사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한발짝 뒤에 떨어져 '조용한 내조'를 하는 분위기였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역시 멀찍이 물러나 실무진들 곁에 머물며 오빠 부부와 조카를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오히려 김여정보다 최선희 외무상이 김 위원장과 더 가까운 거리에 서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등 귀빈을 접대했다.

조선중앙통신 공개한 사진에는 명품을 착용한 리 여사와 김주애의 모습도 담겼다.

리 여사는 머리를 절반만 모아 핀으로 고정하고 소매가 둥근 하얀 블라우스와 검은색 바지를 착용했다.

어깨에는 명품 브랜드 구찌의 핸드백을 걸치고 있는데, 해당 제품은 구찌 공식 온라인몰에서 300만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

김주애는 하얀색 투피스 차림에 까르띠에 시계를 찬 모습이 포착됐다. 정확한 모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3천만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 일가가 고가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2023년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가방을 든 모습이 포착됐고, 주애도 같은 해 '화성-17형' 시험발사 참관 당시 디올 외투를 입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북한의 제1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에 따라 북한으로의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외교행낭 등을 통해 사치품을 들여와 권력층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