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불법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간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1층 현관 앞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1월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바로 이날까지 서울고검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윤 전 대통령 쪽에 통보했다. 이날 조사에는 김홍일·송진호·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직후 군 지휘부에 비화폰 통화내역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도 확인할 내용이다. 그 밖에도 특검팀이 준비한 질문지에는 12·3 불법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과정 등 다른 의혹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취재진을 피해 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한 출입을 요구했지만, 특검팀은 1층 현관을 통한 출입만 '출석'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날 청사 1층 현관을 제외한 지하 등 다른 출입 경로는 모두 차단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출석 불응으로 간주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윤 전 대통령의 죄는 피해자가 국민인 국가적 법익에 관한 죄이며, 피해자 인권에는 수사에 대한 알 권리도 포함된다"고 못 박았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