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1일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이은 Post APEC, 영일만항 확장 구상 등을 밝히며 '동해안 시대'의 개막을 제시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뒤 약 1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APEC 정상회의 관련 시설 인프라 공정률이 낮다고 하지만 8월 말까지 모든 공사 마무리가 가능하다. APEC 정상회의는 역대 가장 성공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이재명 정부 차원에서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회 APEC 특위와 우원식 의장 등이 차례로 경주를 방문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정률이 20%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8월 말까지 완공이 가능하다"면서 "10월 말 정상회의 전까지 2달간 충분히 시운전 등을 통해 성공적 행사를 개최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3년 전북 잼버리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경북도는 실력이 다르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거듭 성공을 확신했다. 현재 도는 APEC 기념공원, 문화전당 등 관련 인프라 확충과 신라역사 문화대공원 조성 등을 통해 Post APEC도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도지사는 '동해안 시대'를 위해 영일만항 확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영일만항에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내는 사업을 꼭 해야 한다"면서 "영일만항을 확장하면 북극항로가 열린 이후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산불 피해 복구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 대구경북신공항 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 필요성 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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