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두 달 만에 뇌 손상을 입고 10년간 누워 지내온 11세 어린이가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한 뒤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김연우(11) 군이 지난 5월 24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고 심장과 양측 신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2일 밝혔다.
김 군은 생후 60일 만에 응급 뇌수술을 받았고, 이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면서 누운 상태로 생활했다. 2019년에는 심정지가 오면서 뇌 기증이 크게 떨어졌고, 시간이 흐르면서 장기 기능도 저하됐다. 이에 가족들은 김 군이 다른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삶을 이어가면 좋겠다는 뜻에서 기증을 결심했다.
김 군의 어머니는 "연우야, 엄마 아빠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이 세상에 오기까지 고생 많았어"라며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면 하지 못했던 것들 다시 하자. 엄마 아빠가 미안하고, 우리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연우 때문에 행복했고 너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최근 어린이 기증으로 마음이 무겁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과 의료 복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증을 결정해 주신 연우 군 부모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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