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탬파베이 김하성, 복귀전서 종아리 경련…하루 만에 결장

부상자 명단에 빠져

탬파베이 김하성이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방문 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송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탬파베이 김하성이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방문 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송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30)이 복귀전을 치른 뒤 하루 만에 결장했다.

김하성은 6일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타나 대수비로도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김하성은 전날인 5일 탬파베이 입단 후 첫 정규시즌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빅리그 경기에 나선 이후 11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시속 153.9㎞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1루에 나선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종아리 경련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복귀를 향한 의욕이 넘쳤던 경기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막을 내렸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집중하며 지난달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구단과 김하성 모두 신중하게 복귀 일정을 조율했지만,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김하성은 5일 경기 후 "내일 다시 상태를 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약간 뻐근한 상태로 경기장에 도착했다. 당분간은 매일 김하성의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김하성이 MLB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걸 잘 안다. 치료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IL)에 올리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공수 양면에서 재능 있는 선수다. 팀 분위기가 좋은 시점에 김하성이 합류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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