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30)이 복귀전을 치른 뒤 하루 만에 결장했다.
김하성은 6일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타나 대수비로도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김하성은 전날인 5일 탬파베이 입단 후 첫 정규시즌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빅리그 경기에 나선 이후 11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시속 153.9㎞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1루에 나선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종아리 경련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복귀를 향한 의욕이 넘쳤던 경기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막을 내렸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집중하며 지난달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구단과 김하성 모두 신중하게 복귀 일정을 조율했지만,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김하성은 5일 경기 후 "내일 다시 상태를 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약간 뻐근한 상태로 경기장에 도착했다. 당분간은 매일 김하성의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김하성이 MLB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걸 잘 안다. 치료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IL)에 올리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공수 양면에서 재능 있는 선수다. 팀 분위기가 좋은 시점에 김하성이 합류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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