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가 국가균형성장 전략 구체화, 지역공약 사업 과제 채택을 위해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나섰다. 대구경북(TK) 신공항 등 대구시와 경북도가 제안하는 현안 사업들이 얼마나 국정 과제로 반영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위(위원장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이날부터 이틀간 17개 시·도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새 정부는 호남권·대경권·수도권·동남권·충청권을 '5극'으로, 제주·강원·전북은 '3특'으로 분류해 이를 중심으로 한 균형성장 전략을 펼칠 각오다.
이날은 첫날 일정으로 3특, 호남권, 대경권 시·도와 간담회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국정위 국가균형성장특위와 공식적 소통을 시작한 셈이다.
시·도는 5개가량의 국가균형성장 전략 맞춤형 사업 기획안, 시도별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공약 사업과제 10개가량을 논의 테이블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대통령실 직속 범정부 군 공항 이전 태스크포스(TF) 확대 구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TK신공항 추진을 위한 국비 보전 등 재정 지원 ▷대구 취수원 이전 ▷달빛철도 조기 착공 ▷군부대 후적지 신성장 거점 개발 등도 논의 대상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건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대한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단계별 건설 ▷염색산업단지 이전 등의 국정 과제 채택도 간절하다.
경북도는 역시 ▷TK신공항 스마트 물류 단지 조성 ▷영일만항 복합항만 확충 ▷APEC 성공 개최 지원 ▷미래 신성장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등 대선 공약들을 구체화해 논의 테이블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차전지·모빌리티 핵심거점 조성 ▷글로벌 K-녹색철강·수소 1번지 경북 조성 ▷낙동강 문화관광 국가정원 조성 ▷국가 선도형 의과대학 건립(안동·포항)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동남권 초광역 연결 전철망 등도 공약 맞춤형 과제로 분류된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의 현실화를 통해 국정 과제 반영에 총력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시도 현안의 국정 과제 반영 여부는 새 정부에서 중점 추진될지, 우선순위에서 밀려날지를 결정짓는 첫 분수령"이라며 "시·도는 물론 지역 정가의 전방위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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