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5시즌 전반기가 곧 막을 내린다. 7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로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교두보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상황. 하지만 3연패에 빠지며 달려나가기는커녕 뒷걸음쳤다.
삼성은 9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선발 최원태가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분투했으나 타선이 무기력했던 탓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안타를 8개 뽑아내긴 했으나 점수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최원태는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선발 요원.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4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구위는 좋으나 제구가 다소 불안해 투구 내용도 오락가락했다. 그래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전날 삼성은 마운드가 무너지며 NC에 9대10으로 패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4이닝밖에 버티지 못한 가운데 타선이 힘을 내 앞서나갔으나 불펜이 흔들려 고배를 마셨다. 이날마저 마운드가 버티지 못하면 10일 경기마저 내줄 우려가 컸다. 최원태의 어깨가 무거웠다.
이날 최원태의 초반 투구는 불안했다. 1회말 안타 3개와 수비 실책을 묶어 1실점, 2회말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위기를 자초하며 다시 1실점했다. 하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제구가 잡히기 시작하며 3, 4회말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5회말 1점을 더 내줬으나 6회말은 3자 범퇴로 깔끔히 막았다. 최원태의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 투구 수는 94개였다.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는 경우가 잦았으나 대량 실점하지 않은 채 6회말까지 버텼다. 선발로서 최소한의 몫은 해낸 셈.
하지만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상대 선발 신민혁(6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게 막혀 5회까진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4회초가 돼서야 팀의 첫 안타(구자욱)가 나왔다. 공격 선봉 김지찬은 좀처럼 출루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기회도 연거푸 날려버렸다. 7회초 이재현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3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초 2사에선 구자욱과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2사 2, 3루 기회를 얻었으나 대타 이창용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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