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는 치열한 전장이다. 오늘을 살면서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 미래에 투자하지 않으면 추락이 불가피하다. 지금의 영광도 찰나에 그친다. 삼성 라이온즈가 유망주를 미국에 파견하는 것도 미래를 위한 준비다.
삼성은 최근 내야수 차승준과 투수 정민성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드래프트 리그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16일부터 9월 3일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나일스의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 소속으로 MLB 드래프트 리그에 참여할 예정이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2021년 MLB 사무국 주관으로 출범했다. 새 자원을 발굴하고 유망주의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리그다.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를 포함해 모두 6개 팀이 홈과 원정 경기를 번갈아 치르는 방식으로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MLB 산하 마이너리그에선 트리플A가 가장 높은 수준. 이어 더블A, 싱글A 순이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싱글A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직 선수와 코치 등 MLB 경력자들로 코칭스태프가 구성돼 있고, 트랙맨 등 첨단 측정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가 참가 선수에게 공유된다.

새내기 차승준은 장타력을 보유한 3루수 자원. 삼성이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한 유망주다. 다만 장타력에 비해 수비는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평가다. 차승준은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타격과 수비 실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민성은 2년 차 오른손 투수다. 이번 시즌 퓨처스(2군) 리그에서 4월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꾸준히 성장 중이다. 정민성은 "빠른 변화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어떻게 타자를 상대할 지 MLB 출신 코치들에게 많이 배우겠다"며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한다"고 했다.
삼성은 차승준과 정민성을 포함해 트레이너 코치, 통역 등 모두 5명을 리그 후반기 일정에 참여시킨다. 지난해도 삼성은 내야수 이창용과 투수 김성경을 파견한 바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해외 파견을 통해 유망주들이 경험을 축적하고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게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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