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시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 르윈 디아즈,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

디아즈,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 더비 정상
최장거리 홈런으로 비거리상도 거머쥐어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홈런 군단'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다웠다. 르윈 디아즈가 2025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 전야제로 열린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홈런 1위를 달리는 거포답게 괴력을 발휘, 최장거리 홈런상까지 거머쥐었다.

디아즈는 1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홈런 더비 결승전에 출전, 8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겨 박동원(7개·LG 트윈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삼성 선수로선 양준혁(2회), 틸슨 브리또와 이승엽(이상 1회)에 이어 4번째로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1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해 타격하는 모습.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1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해 타격하는 모습. 삼성 제공

올해 홈런 더비는 기존의 '아웃제' 방식에다 '시간제' 방식을 더해 운영됐다. 예선과 결승 모두 제한 시간 2분 동안 투구 수 제한 없이 타격할 수 있게 한 게 가장 큰 변화. 여기다 제한 시간 종료 후에도 예선전에선 2아웃, 결승전에서는 3아웃이 될 때가지 추가로 타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디아즈를 비롯해 모두 7명이 참가했다. 6월 29일 경기까지 홈런 8개 이상 친 올스타 선정 선수 12명 중 팬 투표를 통해 뽑힌 상위 8명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SSG 랜더스의 최정이 부상으로 기권해 7명만 힘을 겨뤘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확정한 직후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확정한 직후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삼성 제공

디아즈의 힘은 압도적이었다. 예선에서 초구부터 담장을 넘기는 등 홈런 11개를 기록했다. 박동원은 9개를 날려 디아즈에 이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7개)과 이주형(6개), 한화 이글스의 문현빈(6개), NC 다이노스의 김형준과 KT 위즈의 안현민(4개)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전 구장 오른쪽 외야 담장은 8m로 높아 '몬스터 월'이라 불린다. 디아즈의 타구도 여러 개 몬스터 월에 맞고 나왔지만 그보다 더 많은 공을 그 위로 넘겼다. 괴물이 '괴물 벽'을 무너뜨린 셈. 별도로 주어지는 비거리상도 디아즈가 차지했다. 홈런 더비 도중 최장거리인 135.7m짜리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 비거리상을 차지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 비거리상을 차지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디아즈는 이번 정규시즌에서도 홈런 1위(29개)를 질주 중이다. 디아즈는 우승 후 "내 선수 생활 첫 홈런 더비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다. 이우일 삼성 1군 매니저가 공을 잘 던져줬다"며 "남은 경기에 모두 출전해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