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첼시, 대어 PSG 잡고 클럽월드컵 챔피언 등극…콜 파머 2골 1도움 '원맨쇼'

결승서 3대 0 완파…32개팀 참가한 대회 첫 우승팀 영예

첼시의 리스 제임스가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양복)이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첼시의 리스 제임스가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양복)이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에 대승을 거두며 '2025 FIFA 클럽 월드컵' 챔피언에 등극했다.

첼시는 14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PSG를 3대 0으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첼시는 참가팀이 32개로 크게 늘어나며 새 단장한 클럽 월드컵의 첫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또한 2021년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첼시는 이번 우승으로 돈 방석에도 앉았다. 승리 보너스로 4천만 달러(약 551억원)를 포함해 이번 대회로부터 모두 1억2천950만 달러(약 1천786억원)의 상금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공격형 미드필더 '콜 파머'의 원맨쇼나 다름없었다. 파머는 2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 22분 골대 왼쪽 하단을 노린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30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롱 패스를 받아 영리한 움직임으로 빈 곳을 찾아 또 다시 왼발 슈팅으로 공을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아넣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주앙 페드루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줘 페드루의 세번째 골을 도왔다.

파머는 유독 결승전 활약상이 돋보여 '결승전 사나이'로 불린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뛴 결승전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잉글랜드가 스페인에 1대 2로 진 유로 2024 결승에서 파머는 후반전 동점골을 넣었다.

또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결승에서는 결정적인 도움 2개를 작성하며 첼시의 우승을 견인했다.

대회 및 결승전 MVP를 모두 거머쥔 파머는 경기 후 "정말 기분이 좋다. 경기 전만 해도 모두가 우리의 승리를 의심했기에 더 좋다"고 말했다.

반면 PSG는 예상과 달리 참담한 결과를 맞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고,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를 4대 0으로 대파하며 우승을 눈 앞에 뒀지만, 첼시에게 예상 밖의 일격을 당하며 역사상 전례없는 5관왕 달성도 물거품이 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FIFA) 회장과 함께 결승전을 끝까지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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